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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용기와 레시피를 바꿔 재탄생한 ‘장수’ 아이스크림들이 연달아 히트를 치고 있다. 1960~70년대에 등장해 수십년간 스테디셀러로 각인된 장수 아이스크림을 포장과 제조방식을 조금 변형해 재출시하자 소비자들 사이에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빙과업계, 생소한 신제품보다 ‘장수 브랜드’ 투자
12일 홈플러스는 롯데푸드와 손잡고 45년 전통의 아이스크림 ‘아맛나’와 튜브형 아이스크림 ‘빠삐코’를 컵에 담아 빙수로 재탄생시켰다고 밝혔다.

빙수로 재탄생한 ‘아맛나 빙수’는 시원한 팥 시럽이 가득한 아맛나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우유 얼음알갱이 위에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얹어져 있고, 아맛나의 핵심으로 꼽히는 달콤한 팥 시럽도 들어있다. ‘빠삐코 빙수’는 초코 얼음알갱이 위에 부드러운 초코 아이스크림과 초코시럽이 들어갔다.

조선비즈

통에 담긴 ‘빠삐코 빙수’와 ‘아맛나 빙수’/사진=홈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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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ᐧ제과ᐧ음료 업계에선 기존에 잘 알려진 ‘장수 브랜드’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해서 출시하는 것이 성공 방정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제품을 내는 것보다 위험도가 낮고, 소비자들로부터 향수를 불러일으켜 화제를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홈플러스와 롯데제과가 협력해 아이스크림 죠스바와 수박바를 컵 형태로 만들어 출시한 ‘죠스통’과 ‘수박통’의 판매량은 두달만에 30만개를 넘어섰다. 죠스통과 수박통은 현재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아이스크림 중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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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바와 죠스바를 통에 넣어 만든 ‘수박통’ ‘죠스통’(사진 오른쪽, 홈플러스 제공). 비비빅과 더위사냥을 음료로 만든 ‘비비빅 라떼’ ‘더위사냥 라떼’(빙그레 제공)



⬥음료수로 변신한 아이스크림...상품 카테고리 넘나들며 ‘트랜스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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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려먹는 ‘아이스요구르트’/세븐일레븐 제공



아이스크림을 음료로 만들거나, 반대로 과자를 아이스크림으로 만드는 등 상품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빙그레가 손잡고 만들어 인기를 끌었던 한정판 ‘비비빅 라떼’와 ‘더위사냥 라떼’가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두 업체는 팥이 들어간 막대형 아이스크림 비비빅, 커피맛이 진한 아이스크림 더위사냥을 종이로 된 용기에 넣어 라떼처럼 마실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 빙그레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출시해 12월까지 8개월동안 판매된 비비빅 라떼ᐧ더위사냥 라떼는 월 평균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븐일레븐이 롯데제과와 협력해 만든 ‘아이스요구르트’도 지난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전체 아이스크림 중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아이스요구르트는 여름철 간식으로 요구르트를 얼려 먹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해로 출시 21년을 맞이한 장수 과자 ‘칙촉’에 아이스크림을 더한 ‘칙촉 샌드아이스’를 올 1월 선보였다. 기존의 과자 칙촉과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조합한 제품이다. 커피업체 쟈뎅은 올 2월 크라운제과의 대표 과자인 ‘죠리퐁’의 곡물맛과 커피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커피 음료 ‘죠리퐁 카페라떼’를 출시했다.

한 제과업계 관계자는 “최근 빙과, 제과업계가 신제품을 개발해도 성공할 확률이 낮아, 수십년 동안 장수한 스테디셀러 제품의 브랜드 파워를 이어가려는 움직임이 대세다”라며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와 (제과, 빙과업계가) 손잡고 제품을 개발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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